Open Sauce

Everything that Matters

숲, 걷기, 빌어먹을 September 2, 2009

Filed under: Profile — Anthony Yoon @ 1:58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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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어딘가 또 나는 누구인가 냐하하하

 

아~~~~무런 걱정없이 고민거리도 잡다한 생각도 다 방구석에 떨궈놓고 멍 한 상태로 이런 길도 없는 미로같은 숲을 거닐고 싶어지는 밤입니다.

 

길 잃고 나 혼자 라는 느낌을 맛 본지 꽤 오래된 거 같네요. 여기 저기 이 나라 저 나라 이 동네 저 동네 돌아댕길 땐 저 느낌에 중독돼 있었는데…

 

아직까진, 혼자가 좋아효.

 

휴가를 준비하며… July 16, 2009

Filed under: Profile — Anthony Yoon @ 11:59 pm

2박3일의 휴가가 앞으로 3주정도 남았지만 벌써 부터 기대감에 난리발광을 떨고 있습니다.

사내놈들 넷이서 제주도 여행을 갈까 했지만 자연 휴양림으로 먹을 거 바리바리 싸들고 캠핑을 갈까 고민중입니다.

되도록이면 사람들 없는 경치좋은 조용한 곳으로 가서 신나게 만들어 먹고 놀다 오는 게 계획입죠.

아아아, 계획하고 준비하는 게 참 신나네요.

근데 왜 갈수록 해수욕장이 싫어 질까요?

 

오랜만의 포스팅 July 1, 2009

Filed under: Profile — Anthony Yoon @ 2:07 pm

접하는 정보가 없으니 할 말도 없고 생각나는 것도 없이 머리가 멍~~~한 상태가 계속 되네요.

주방일을 하면서 느낀것은 그동안 사고능력을 키운답시고 답답한 인간이 되어있었다는 것입니다.

오감을 열어잿히고 느낌가는 대로 반응해서 일을 처리하는 방법을 잃어버린 거 같습니다.

논리적으로 행동한다고 머리속으로 하나하나 재보고 계산을 하는 ‘사고’에 너무 찌들어 있었습니다.

학교물을 너무 많이 먹은 거 같아요. 머리가 굳은 느낌…

논리력을 키운다와 창의력을 키운다는 머리에서 서로 다른 과정을 거치는 것 같습니다.

뇌의 다른 부분에서 다른 노선을 거쳐 다다른다는 느낌정도…?

한쪽으로 치우치지 말고 균형을 잡는게 중요하게 생각되는 요즘입니다.

논리력과 창의력보다 일을 하거나 생활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건 순발력인듯…

 

미친 일과 April 11, 2009

Filed under: Profile — Anthony Yoon @ 12:42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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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는커녕 이동시간 빼고 잠자는 시간 빼면 주방 밖에 있는 시간이 채 10분도 안 되는 거 같네요.

 

하루 12시간 주방업무 중 앉아서 쉬는 시간은 또 하루 평균 20분도 못 되는 거 같고…

 

미칠 듯이 빡빡하고 힘든 일과지만 지독하게 충실한 하루하루의 느낌입니다.

 

땀 쫙 흘리며 일하다 끝나 옷 갈아입고 문을 열면 겨드랑이와 귀 뒷부분을 훑고 지나가는 시원한 바깥 바람은 두 다리가 풀려 쓰러지고 싶어지게 만드는 지상낙원입니다.

 

여기에 일만 좀 잘하면 최곤데, 초보랍시고 어리버리대는 제 자신이 너무 답답하네요. 냐하하하.

 

원인과 결과. April 5, 2009

Filed under: Profile — Anthony Yoon @ 3:46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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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면접 후 한번 떨어졌던 곳에서 오늘 다시 연락이 와 내일부터 출근을 하게 됐습니다.

 

급하게 한자리가 다시 비어서 사람을 구해야 하는데 인상이 너무 좋아 맘에 들어 제게 연락을 하셨다는군요.

 

역시, 사람은 잘생기고 봐야해요. 그러니 원인과 결과가 뚜렷하지 않습니까. 냐하하하하.

 

우하하하하하하하하

 

후훗후훗후훗후훗

 

만우효과 April 2, 2009

Filed under: Profile — Anthony Yoon @ 12:5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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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만우절은 별다른 재미도 없이 흐지부지하게 넘어간 느낌입니다. 생각해보면 매년 딱히 재미있었던 적은 없는 거 같네요.

하지만, 4월1일에 연락 준다던 면접 결과는 연락이 없었는데 오늘 전화와서 ‘ 힝, 속았지! 붙었어 이사람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아아아악, 맘에드는 가게였는데 말이죠… T^T

 

어둠 속을 걷는 느낌 March 30, 2009

Filed under: Profile — Anthony Yoon @ 12:2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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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진 노선을 잘 따라가다가 내 하고 싶은 데로 한번 살아보겠다 하면 한국의 친구들이나 지인들은 다, 대부분도 아니고 다, 걱정과 우려로 학교나 돌아가라고 충고해 주더군요. 외쿡의 brother from another mother나 친구 지인, 선생님 등등은 그나마 좀 반겨주는 정도네요.

 

원래 독고다이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건 해야 돼’의 고집 쌘 성격이라 조언을 아무리 많이 들어도 그냥 ‘저렇게 들도 생각 하는구나’ 하고 넘길 뿐 그 닥 귀 기울여 담아두진 않습니다. 대부분, 자신의 옳음을 강요하고 가르치려 들기에 거부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요.

 

그래도 날 위해주고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지인들의 조언은 참고할만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반응을 보면 바탕을 둔 경험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고생할 거다, 잘해야 한다, 힘들 거다, 학교는 마치고 해야 하지 않겠냐, 내가 넌 믿는다 등등. 한국 사회와 사람들의 인식을 생각한 사람들은 주로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는 거 같더군요.

 

진심으로 위해주는 사람들의 조언도, 그 사람이 학교 잘 나오고, 지금 잘 나가고, 머리 좋고 한들 어차피 사회에서 요구하는 평균값을 따라간 경험을 바탕으로 해주는 거라 별로 새겨듣진 않습니다. 자기 길 찾아 승부해봤던 친구들 얘기나 좀 듣지.

 

결국 독고다이 고생 따위 당연히 감수하고 하는 거 아니냐 라는 마음가짐으로 오히려 의지를 다지는 계기밖에 안 되지만, 정해진 노선을 빠져 나와서 내 스스로 길을 만들어 혹은 찾아간다는 건 여전히 매우 무섭습니다. 앞이 한치 안 보이는 어둠 속을 두 팔을 휘저어가며 내 감각으로 판단하고 한 걸음 한걸음 내딛는 느낌입니다.

 

자신의 행동에 확신을 가지고 밀어붙인다는 것이 왜 용기인가 새삼 느끼게 되네요.

 

주방보조 일자리 구하면서 겁만 많아졌나 봅니다. 자만 빼면 시체인 놈이.

 

제이미 올리버 급식혁명 March 12, 2009

Filed under: Management, Profile — Anthony Yoon @ 8:02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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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에서 08년 5월 16일 방영한 다큐멘터리 ‘요리사 제이미의 학교 급식혁명 – Jamie’s Return to School Dinners’를 보았습니다. 어둠의 경로 후훗.

 

일단 줄거리는 요렇습니다.

2004년 어린이들에게 건강한 급식을 먹이자며 학교급식 개혁을 시작한 제이미 올리버.

어느 덧 2년이 흘러 2006년에 이르렀지 만 급식개혁은 아직도 제 궤도를 찾아 굴러가지 못하는 상태다. 이에 제이미는 다시 한 번 발 벗고 나서기로 결심한다.

처음으로 제이미가 찾아간 곳은 영국에서도 가난한 지방 중 하나인 링컨 주. 대처 총리 시절 예산 절감을 위해 학교의 주방 을 모두 없애버려 링컨 주의 초등학생들은 모두 차가운 도시락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뜻한 점심 급식의 필요성을 절감한 제이미 는 부근의 식당과 학교를 연계해 급식을 공급하는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그러나 주 의회의 협조를 얻 고, 학부모 90% 이상의 동의를 얻고, 적당한 식당을 물색하는 일이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다. 제이미는 고심 끝에 식당 연계 학교 급식 캠페인을 열기로 하고 링컨 성에 각 학교 교장, 학부모, 학생, 농부, 도매상, 식당 주인 등을 모두 불러 모은다.

목적 은 학교와 급식을 맡아줄 식당을 짝지어 주는 것. 이 캠페인에서 대대적인 성공을 거둔 제이미는 다음으로 그리니치의 학부모들을 공략 하기로 한다.

점심 값을 아이들에게 주지 말고 학교에 급식비를 내서 건강 급식을 먹게 하자는 것. 이외에도 제이미가 해결해야할 문 제는 또 있다.

급식 개혁 예산확보와 학교 내 과자 및 탄산음료 반입금지를 위해 여러 관료들을 면담하고 탄원을 해보지만 결과는 별 무성과.

제이미는 이에 당시 영국 총리 토니 블레어에게 면담 신청을 해놓고 초조하게 기다린다. 결국 학기가 끝날 무렵, 수상관저에 서 연락이 오고 제이미는 토니 블레어를 만나러 가는데…

출처: EBS 게시판

 

제가 앞으로 하고 싶은 일과 통하는 부분이 많아 재미있게 봤습니다.

단순히 요리사가 되고 싶다는 것 뿐 아니라 개발도상국을 돌아다니며 현지의 제한 된 재료와 조리 도구를 가지고 새로운 방법을 소개하고 맛있는 요리를 아이들에게 먹이고 싶다는 생각이지요. (아 얼굴이 화끈 거리네요) 애들 못 먹는 건 정말 슬퍼요. 못 먹이는 부모의 얼굴을 보는 건 제일 슬프구요.

잡설이 길어지는데 다큐에서 인상 깊게 보고 필기 해두어야겠다고 생각한 부분들이 몇 있어 정리 하는 기분으로 글을 씁니다. (메모를 영어로 해 두었더니 한심하게 제 글을 제가 번역하고 앉아있네요, 참.)

 

  • 새로운 판을 짜는 데 있어 커뮤니티의 작은 단위의 시스템에서 ‘필요한’ 부분의 개선으로 시작.
  • 협상 단계에서 주도권을 꽉 쥐고 놓지 말고 한 발짝 더 내디뎌 압박(?) 제안할 것.
  • 가질 수 있는 건 낼름 받아먹고 원하는 건 기다리지 말 것.
  • 눈치 보지 말고 싫은 소리 할 것.
  • 선동 – 아이디어와 이벤트 활용, 문제점의 시각화를 통한 연설과의 연결.
  • 목표달성 까지 이겨내고 견뎌내기 위한 동기부여를 지지하는 흔들리지 않는 강한 생각과 논리.
  • 일인 혁명.
 

귀국 March 6, 2009

Filed under: Profile — Anthony Yoon @ 4:18 pm

 

3월 9일 월요일 오후 도착 예정.

 

-끗-

 

어쭈, 왜 반말이야 March 2, 2009

Filed under: Profile — Anthony Yoon @ 1:18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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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아지경의 상태에서 블로그에 글을 써 올리다 보면 저도 모르게 반말로 써 내려가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뭔가 떠오른 생각을 사라지기 전에 정리하는 것이 요즘 글 쓰는 주 목적이 되어서 빠르게 쓰다 보면 어느새 반말을 찍찍 뱉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인터넷상에서도 그렇고 책 같은 것도 그렇고 읽을 때 반말로 된 글들이 더 몰입이 잘 됩니다. 존댓말로 쓰여진 글들이 적어서 익숙치 않다는 것과 쓸데없이 글이 길어진다는 것 그리고 반말은 뭔가 떠 미는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그런지 모르겠네요.

 

글의 짜임새도 그렇고 반말로 글을 쓸 시 편하긴 편합니다.

 

하지만, 예전에 여기저기서 여러 글들을 반말로 써봤는데 글이 너무 건방져지고 잘난 체 하길래 자제하고 있습니다. 반말로 글을 쓰기엔 아직 제 내공이 부족한가 보네요.

 

존댓말로 글을 써보니 느끼게 된 장점 중 몇 가지는, 어떤 생각이던 쉽게 단정을 내리지 않게 되고 글이 어쩔 수 없이 길어지다 보니 줄이려고 글을 다듬는 습관이 생긴다는 것과 대꾸를 염두에 두는 분위기로 쓰게 되네요.

 

단점은, 게을러서 글을 줄이려고 다듬는 습관이 잘 안 생기다 보니 (안 생겨요) 글이 지저분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