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알게 되어 RSS구독을 하고 있는 marishin님의 블로그인 ‘밑에서 본 세상’의 글들을 읽어보던 중 오역 게시판이라는 제목의 글을 읽고 조금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번역에 문제가 있다고 느끼는 독자가 몇명이든, 비록 단 한명이라 하더라도, 그 독자의 질문에 답한 준비를 하는 것이 번역자의 의무라고 믿습니다. 잘못을 수정해서 다시 책을 내거나 수정본을 기존 독자들에게 제공할 수 없는 처지라면 더 그렇습니다.”
라고 하시며 자신이 내놓은 결과물에 책임을 지는 자세가 멋지다는 생각도 했지만, 그것보다 일방적 의사소통의 도구인 책을 온라인의 기술로 양방향으로 열어 놓는 다는 것에 또 머리에 잡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중요 키워드 중의 하나인 실시간으로 맞추어질 정보의 싱크로에 대해 한 책에서 읽은 게 생각이 나면서 앞으로 모든 책은 그 패치(patch)를 온라인으로 제공 하는 게 유행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죠. (책은 아마 앨빈 토플러의 부의미래였던 거 같아요.)
책에 대한 패치게시판(패치라는 단어 말고 좀 더 올바른 개념의 단어가 생각이 안 나네요) 혹은 사이트를 통해 여러 통계 자료가 들어가 있는 책이라면 자료의 업데이트와 함께 추가 설명을 포함 시키고, 작가가 이 부분은 나중에 다시 생각 해보니 잘못됐다 아니면 자료가 잘못됐었다 하며 수정 글을 올릴 수도 있고, 더 조사해보니 뒷바침 할 수 있는 새로운 내용이 생겼다 하면 그걸 추가할 수도 있고요.
뭐, 시간 많은 작가 중에는 독자의 책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 줄 수도 있겠네요.
그 활용 내용에 대한 건 알아서 세팅이 될 테지만 기본적으로 소통의 방법이 쉬워지고 그 것이 또 실시간으로 이루어 지게 되는 지금의 온라인 바탕이라면 완성본으로만 나와 특별히 재인쇄(수정재발매 라고 해야 하나요? 멍청해서…;) 되지 않는 한 마무리가 억지로 지어졌던 책이라는 도구가 앞으로는 꾸준한 업데이트와 패치로 독자와 싱크로를 맞추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머리에 그려진 이미지는 과거 패키지로만 발매가 되던 컴퓨터 게임의 온라인 활용입니다. 예전에는 버그와 에러가 있어도 확장팩을 사지 않는 한 딱히 어떻게 고칠 수 있는 껀덕지가 없었는데 이제는 온라인을 통해 바로 보고가 되고 해결책을 다운받아 고칠 수 있죠.
괜히 게임 얘기해서 책의 잘못 된 점을 고치는데 온라인 활용의 초점이 맞춰진 것처럼 보일 수 있는 거 같은데요. 게시판이나 사이트에서 다뤄질 그 내용이 뭐가 되건 대화의 방향이 일방적인 것에서 쌍방향으로 바뀐다는 것과 실시간으로 싱크로를 맞춤으로써 책이 항상 살아 숨쉴 수 있다는 게 중요한 거 같습니다. (책이 살아 숨쉰다. 이런 표현 낯 뜨거워서 못쓰겠던데 용케 썼네요 하하)
이미 다수의 작가 분들이 개인 카페나 홈페이지를 활용해 독자와 만나고 있긴 합니다만 그 활용 내용에서 책의 업데이트라는 측면이 유행하지 않을까 하는 잡생각이 문득 들어서 글을 써보았습니다.
아무튼, 온라인을 활용해 자신의 결과물에 책임을 지시는 marishin님께 다시 한번 박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