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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 양심. March 31, 2009

Filed under: Crap — Anthony Yoon @ 10:5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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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남에게 피해 안주고 공공가치와 도덕, 그리고 양심에 따라 생활하려 노력한다고 생각하지만 싫어하는 표현 혹은 접근법 하나가 바로 시스템의 허점과 잘못을 도덕과 양심으로 바로잡으려 하는 것 입니다.

 

가장 흔한 예인 영화나 mp3등의 불법 다운로드를 ‘계속 좋은 매체물이 나오길 바란다면 그러지 말아라’ 등의 양심에 맡기는 호소법이 있죠.

 

멜라민 파동 같은 음식물 장난도, ‘사람이 먹는 걸 가지고 장난치면 안 된다’ 라고 기업인의 도덕적인 탓을 하기 전에 감시소홀의 시스템에 초점이 맞춰져야 합니다.

 

올바른 기업문화와 수익 방향이 뿌리를 내리려면 경영인들의 도덕성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소리는 한 마디로 개소리입니다.

 

전 도덕성과 양심을 배경으로 한 사람들의 행동 패턴을 안 믿습니다. 불법이고 조정이 필요하다면 그것을 바로 잡는 건 오로지 법과 감시 시스템 뿐이지요.

 

도덕, 양심은 사회에 단순히 조미료(+@의 개념) 같은 거라고 생각하는데, 각 분야에서 문제의 원인풀이방법을 이 둘로 몰아나가는 ‘전문가’들이 의외로 많아서 놀랍습니다.

 

8 Responses to “도덕, 양심.”

  1. 덱스터 Says:

    법은 성악설을 근거로 만들어야 하고 규제를 풀 때는 성선설을 근거로 풀어라라는 말이 있었지요…

    이 정부는 나이브한건지 똑똑한건지…-_-;;

    • Anthony Yoon Says:

      오옷, 항상 쓸데없이 길어진 제 글을 한 두 문장으로 요약해 주시는 군요. 냐하하하. 부끄럽게…

      외쿡 글을 읽다가 평소생각을 건드리는 부분이 있어서 써 본 글인데, 현 정부도 똑같은 실수를 하도 많이해서 정부 생각이 나신 듯 하네요. :D

  2. 다이나모 Says:

    그야말로 가래로 막을 것을 호미로 막는 짓이지요.

    • Anthony Yoon Says:

      가래떡 구워서 설탕 뿌려먹고 싶어지다가 끈적한 가래가 떠올라서 생각이 쏙 들어가는 군요.

      매일 이런 생각을 하다가 누가 인사를 하면 뜨끔 해 합니다.

      안녕하세요. :D

  3. 테츠 Says:

    시스템이 중요하긴 한데,
    한국인들 국민성이 너무나 므흣해서…ㅎㅎ

  4. mepay Says:

    모두가 물주는 타이밍의 시기 적절함을 파악한다면, 농산물의 가격 저평가가 오겠고, 그 다음엔 재배 농가의 몰락이 뒤따르고 결국 거대자본을 형성한 부농이 탄생하고 부농은 시장을 장악하고, 장악된 시장은 품종을 선택하고 결국 소비자는 다시 그 자리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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