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진 노선을 잘 따라가다가 내 하고 싶은 데로 한번 살아보겠다 하면 한국의 친구들이나 지인들은 다, 대부분도 아니고 다, 걱정과 우려로 학교나 돌아가라고 충고해 주더군요. 외쿡의 brother from another mother나 친구 지인, 선생님 등등은 그나마 좀 반겨주는 정도네요.
원래 독고다이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건 해야 돼’의 고집 쌘 성격이라 조언을 아무리 많이 들어도 그냥 ‘저렇게 들도 생각 하는구나’ 하고 넘길 뿐 그 닥 귀 기울여 담아두진 않습니다. 대부분, 자신의 옳음을 강요하고 가르치려 들기에 거부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요.
그래도 날 위해주고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지인들의 조언은 참고할만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반응을 보면 바탕을 둔 경험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고생할 거다, 잘해야 한다, 힘들 거다, 학교는 마치고 해야 하지 않겠냐, 내가 넌 믿는다 등등. 한국 사회와 사람들의 인식을 생각한 사람들은 주로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는 거 같더군요.
진심으로 위해주는 사람들의 조언도, 그 사람이 학교 잘 나오고, 지금 잘 나가고, 머리 좋고 한들 어차피 사회에서 요구하는 평균값을 따라간 경험을 바탕으로 해주는 거라 별로 새겨듣진 않습니다. 자기 길 찾아 승부해봤던 친구들 얘기나 좀 듣지.
결국 독고다이 고생 따위 당연히 감수하고 하는 거 아니냐 라는 마음가짐으로 오히려 의지를 다지는 계기밖에 안 되지만, 정해진 노선을 빠져 나와서 내 스스로 길을 만들어 혹은 찾아간다는 건 여전히 매우 무섭습니다. 앞이 한치 안 보이는 어둠 속을 두 팔을 휘저어가며 내 감각으로 판단하고 한 걸음 한걸음 내딛는 느낌입니다.
자신의 행동에 확신을 가지고 밀어붙인다는 것이 왜 용기인가 새삼 느끼게 되네요.
주방보조 일자리 구하면서 겁만 많아졌나 봅니다. 자만 빼면 시체인 놈이.

자기관리 철저한 것만큼(아니, 그보다도 더) 힘든 것이 소신껏 갈 길 가는 것 같아요.
아… 그나저나 과제는…ㅠㅠ
과제는 날림으로~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