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훌륭하다는 사람 혹은 성공했다는 사람들의 조언이나 명언을 들어보면 가장 흔하게 등장하는 것이 ‘꿈을 가지고 도전해라’, ‘포기 하지 말고 다시 시도해라’, ‘1% 영감과 99%의 노력’ 이 세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재작년 까지만 해도 흔히 말하는 위인이나 성공한 사람들의 지침과 조언에는 그들을 그리 인도하였으니 어느 정도 믿고 지침으로 삼고 따라갈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성공한 사람들의 말과 사례라 조명 되었을 뿐 흔하디 흔한 자기 계발서의 시답잖은 말장난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하지만요.
위에 세 가지 명언에 따라 큰 꿈을 가지고 우직하게 땀 뻘뻘 흘리며 포기하지 않고 나의 길을 간다 해도 그저 꿈에 이끌려 혹은 가려져 적성이 맞는지 안 맞는지도 모르고 시간낭비를 하거나, 행위에서 재미를 느껴 단순히 적성에 맞는다 생각한다 쳐도 재능의 여부는 재미에 또 가려져 재능도 없고 능력도 없으면서 주제파악 못하고 자기 세상에 빠져 자위하며 사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언젠가는 세상이 나를 알아줄 거야.’ (성취와 행복은 개뿔 먹고 살기 바쁜데 돈부터 벌고 ‘안정’을 찾으면 생각하자는 사람은 그 안정 찾으면 연락 주시길.)
노력이 단순 노동과 차이점을 갖는 부분은 무엇인가 하는 개인적인 고민도 했었는데 중간 중간 나오는 결과물을 통해 스스로 판단하는 수밖에 없다고 잠정적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나하나 재고 앉아있으면 무서워서 뭐 할 수나 있겠냐’라는 말이 나올 법도 하지만 이 재는 행위, 무엇을 위해 살고 어떻게 살 것인가의 자아성찰을 바탕으로 이것 저것 도전하고 공부하고 흥미를 찾아가며 적성, 재능을 찾는 행동이 바로 자신의 행동 외엔 책임질 것이 없는 (속된말로 발목 잡힌 게 없는) 젊은 사람만의 권리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하지만, 나만의 가치관을 세워나가고 행복을 쫓아 이상 그리고 사상과 함께 싸우며 ‘나의 길’을 만들기 위해 생각 안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머리꼭대기에서 놀다 보면 땅을 딛고 서있는 두 다리에 소홀해 지기 마련이고 행동은 하지 않으며 대가리만 커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생각을 요즘 가지고 있다가 바하문트님의 소개로 알게 된 Seth Godin의 블로그에서 (너무나도 유명해 소개라 할 수도 없다 하셨지만) 그가 포스트를 통해 밝힌 ‘내가 누구냐’가 아닌 ‘나는 뭘 했나’의 행동의 중요성에 대한 부분을 읽었습니다. 문득 전에 아는 동생이 교수한테 들었다는 ‘Don’t tell me, just show me’의 말이 떠 오르며 머릿속의 퍼즐이 어느 정도 맞춰진 느낌이 들어 이렇게 글로 정리해 보고 있습니다.
나의 길을 산다는 것은 내 의지대로 행동하고 사는 것. 이는 두발로 뛰는 행동의 중요성을 나타냅니다. 하지만 글의 초반에 밝혔듯이 재는 행위와 머리꼭대기에서 노는 자아성찰로 균형을 맞추지 않고 막 행동 하는 것의 위험을 생각 하면 역시 뺑뺑 도는 뻔한 얘기가 돼 버리는 군요. (맨날 뻔해 T^T)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 한 가지는 이 머리꼭대기와 두발의 행동 반경을 넓히기 위한 공부와 여러 시도 그리고 행동은 제 젊은 날의 특권이라는 겁니다. (내 꺼 건들지 맛!)
뱀 다리) Seth Godin의 “You could spend your time wondering if what you say you are is really you. Or you could just act like that all the time.”은 그런 부분에서 너무 극단적으로 말한 게 아닌가 하는 거부감이 듭니다. 테레사 수녀의 예를 든 것은 스스로 모순에 빠지기도 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