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발견해 미친 듯이 읽어 내려가고 있는 블로그를 소개 할까 합니다. 김우재님과 이혜영님의 팀블로그인 급진적 생물학자들입니다.
솔직히 전공관련 글들은 생소해서 반이나 이해하면 다행일 만큼 어렵긴 한데 전혀 모르던 분야에 대한 글을 읽는 다는 것과 (편견을 가지고 말하는 건 아니지만) 과학자의 눈으로 본 세상사의 글들은 까칠하고 직선적인 탓에 역시 유쾌합니다.
오랜만에 너무 재미있게 읽고 있는 블로그를 만났습니다.
아무튼, 글은 이게 중요한 것이 아니고 ‘급진적 생물학자들’에서 한 글을 읽다가 머리를 띵하고 치는 부분이 있어서 소개와 정리하는 느낌으로 글을 써봅니다.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의 차이에 대해 어딘가에서 링크를 보고 우석훈님의 블로그도 들어갔다가 여기 갔다 저기 갔다 하면서 마지막에 읽게 된 글인데 한 부분만 띠어 오겠습니다.
하지만 나는 사회과학이 세속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그것은 얼마가 걸릴지도 모르는 여정이며, 불가능한 과정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세포하나를 조작하는 것은 쉽지만, 인간사회를 조작하는 것은 원천적, 윤리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는 사회과학의 가장 큰 측정량은 ‘역사’라고 보는 것이다. 역사란 사회과학이 가진 거대한 측정량들의 집합이라고 바라보는 것이고 그것이 내가 가끔 역사와 상식을 거론할 때의 맥락이다.
어쩌면 사회과학의 세속화는 없을지도 모르고, 나는 그것을 사회과학의 열등함이라고 읽지 않는다. 그건 오히려 자랑이며 역사를 공부할 수 있는 정당성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데이터가 이론을 제한할 수 있다면야 그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그러한 시도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우리가 기대야 할 것은 역사와 주어진 상황에서 이용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얻은 양화된 데이터들, 즉 측정량 뿐이다.
지극히 제가 원하는 부분만 띠어온 것이기 때문에 글의 전문을 읽으시는 걸 강력 추천합니다.
이 부분만 읽으면 당연한 얘기인데 뭐 특별한 점이 있느냐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논리적으로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의 차이를 설명하며 역사의 중요성이 펑 하고 터지는 느낌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원문 자체의 초점은 세속화, 측정량의 설명을 포함한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의 프레임 뒤집기 차이에 맞추어져 있으며 한번 읽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더불어 전에 역사에 관한 바하문트님의 글을 읽고 크게 공감했던 바가 있어 이도 링크를 겁니다.
처음 글을 쓸때는 여기서 영감을 받고 저기서 띵하게 되고 평소 역사에 대해 생각하던 바가 어쩌고 측정량이 되기때문에 과거가 미래를 만들고 새로운 세상에 대한 방법과 영감이 뚝 떨어져 촥 하고 던질려면 역사를 존나 공부해야겠다 등등의 생각을 엮어 보려고 했는데 글을 쓰면서도 뚝하고 촥하는 부분이 개소리라는 것을 깨닫고 이거 지우고 저거 지우고 하다 보니 글이 심심해 지네요.
뭐 제 글이 원래 별거 있나요 하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