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Sauce

Everything that Matters

미드 9월 25, 2009

밑에 신청: Temptation — Anthony Yoon @ 3:32 오전

 

앙투라지(Entourage)와 빅뱅 띠오리(Big Bang Theory) 외엔 그닥 끈덕지게 볼 수있는 미국 티비쇼가 없었는데

우연찮게 kitchen으로 검색하다가 키친 컨피덴셜 (Kitchen Confidential) 이라는 미드를 알게 되었습니다.

한밤중에 보면 배고파 미칠 것 같다.

한밤중에 보면 배고파 미칠 것 같다.

 

‘ 오옷!! 다운로드 ㄱㄱ싱 ‘ 해서 다 봤는데 상당한 몰입감이네요 !!

 

 

실존 인물인 Anthony Bourdain 쉐프의 책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쇼 라네요. 섹스 엔 더 시티 (Sex and the City)의 크루가 만들었습니다.

볼땐 몰랐는데 이제 생각해보니 화면 각도랑 진행 템포 등등이 익숙하다 했었는데 그런 이유였군요.

 

2005년에 시즌1이 끝났는데 아직도 시즌2가 안 나온 걸 보면 시청률이 저조했나보네요…에피소드도 13편에서 갑자기 끊기던데 조기 종영 한 건 아닌지…T^T

 

그래서 더욱 몰입되고 아쉬운 미드였습니다.

 

아 빨리 다시 주방으로 돌아가고 싶네요.

 

숲, 걷기, 빌어먹을 9월 2, 2009

밑에 신청: Profile — Anthony Yoon @ 1:5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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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어딘가 또 나는 누구인가 냐하하하

 

아~~~~무런 걱정없이 고민거리도 잡다한 생각도 다 방구석에 떨궈놓고 멍 한 상태로 이런 길도 없는 미로같은 숲을 거닐고 싶어지는 밤입니다.

 

길 잃고 나 혼자 라는 느낌을 맛 본지 꽤 오래된 거 같네요. 여기 저기 이 나라 저 나라 이 동네 저 동네 돌아댕길 땐 저 느낌에 중독돼 있었는데…

 

아직까진, 혼자가 좋아효.

 

미쳤구만… 7월 22, 2009

밑에 신청: Crap — Anthony Yoon @ 6:1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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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게 늦잠자고 일어났더니 미디어법이 통과됐군요.

갑갑하다는 표현이 딱 맞는 것 같습니다.

쳐 돈 듯.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5월 23, 2009

밑에 신청: 1 — Anthony Yoon @ 10:42 오후

특별히 고인이 되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우울증과 같은 마음의 병으로 인한 자살이 아닌 (유서에도 밝혔듯이 삶과 죽음은 하나 라고 생각하시고) 스스로의 결단으로 생을 마감하신 점에서 참 강하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돈을 받았다 안 받았다 설레발 치기엔 모르는 점이 너무 많아서 입 다물어야 할 거 같고요.

많이 힘드셨을텐데 편히 쉬시길 빕니다.

 

다방의 어원 5월 9, 2009

밑에 신청: Crap — Anthony Yoon @ 11:4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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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요리와 소스’라는 최수근 교수의 책을 틈틈이 읽는데 재미있는 부분이 보여 옮겨 봅니다. (저작권 즐. 잡아가 이 색히들아.)

 

차의 유래에 대한 글인데, 삼국시대에 처음 우리나라에 마시는 차가 들어왔다고 하며(삼국시대가 왜 우리나라인지는 모르겠으나),

 

고려시대에는 음차(飮茶)가 더욱 성행하여 나라의 큰 행사에 반드시 차가 쓰였다. 차를 재배하는 ‘다촌’ 이라는 부락이 생기고, 궁중에서는 다방(茶房)이라는 관청에서 차를 공급했다. 특히 불교의 큰 행사인 연등회와 팔관회 때는 왕에게 진차(進茶)하는 의식이 있었다.

 

별 다방, 콩 다방 등등… 전 다방이 여태 일본어의 잔재 부류 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궁중에서 차를 공급하는 관청이라니, ‘다방 레지 후궁마냥 옆구리에 끼고 왕 놀음이나 해보자는 어르신들의 풍류를 즐길 줄 앎’ 이었군요.

 

곰곰이 생각해보면 다도, 다기, 다방 이어지는 게 뻔한데 외래어로 느껴졌던 이유는 다방이 주는 이미지와 선입견 때문이겠군요.

 

근데 난 이게 왜 재미있다는 거죠.

 

도덕, 양심. 3월 31, 2009

밑에 신청: Crap — Anthony Yoon @ 10:5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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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남에게 피해 안주고 공공가치와 도덕, 그리고 양심에 따라 생활하려 노력한다고 생각하지만 싫어하는 표현 혹은 접근법 하나가 바로 시스템의 허점과 잘못을 도덕과 양심으로 바로잡으려 하는 것 입니다.

 

가장 흔한 예인 영화나 mp3등의 불법 다운로드를 ‘계속 좋은 매체물이 나오길 바란다면 그러지 말아라’ 등의 양심에 맡기는 호소법이 있죠.

 

멜라민 파동 같은 음식물 장난도, ‘사람이 먹는 걸 가지고 장난치면 안 된다’ 라고 기업인의 도덕적인 탓을 하기 전에 감시소홀의 시스템에 초점이 맞춰져야 합니다.

 

올바른 기업문화와 수익 방향이 뿌리를 내리려면 경영인들의 도덕성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소리는 한 마디로 개소리입니다.

 

전 도덕성과 양심을 배경으로 한 사람들의 행동 패턴을 안 믿습니다. 불법이고 조정이 필요하다면 그것을 바로 잡는 건 오로지 법과 감시 시스템 뿐이지요.

 

도덕, 양심은 사회에 단순히 조미료(+@의 개념) 같은 거라고 생각하는데, 각 분야에서 문제의 원인풀이방법을 이 둘로 몰아나가는 ‘전문가’들이 의외로 많아서 놀랍습니다.

 

말 장난. 3월 30, 2009

밑에 신청: Crap — Anthony Yoon @ 10:3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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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면 쓰고 삼키면 뱉는다.

커피있으면 시간 한 잔 하시죠.

치킨에 통닭 콜???

벼는 숙일수록 고개를 익는다.

치자피즈

닮은살걀

색스댄시

문 들어온다 바람 닫아라.

맥주에 치킨 한 잔 하자.

구대매행

냐하하하.

전 왜 이런 개그가 좋을까요. 변탠가.

 

어둠 속을 걷는 느낌 3월 30, 2009

밑에 신청: Profile — Anthony Yoon @ 12:2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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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진 노선을 잘 따라가다가 내 하고 싶은 데로 한번 살아보겠다 하면 한국의 친구들이나 지인들은 다, 대부분도 아니고 다, 걱정과 우려로 학교나 돌아가라고 충고해 주더군요. 외쿡의 brother from another mother나 친구 지인, 선생님 등등은 그나마 좀 반겨주는 정도네요.

 

원래 독고다이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건 해야 돼’의 고집 쌘 성격이라 조언을 아무리 많이 들어도 그냥 ‘저렇게 들도 생각 하는구나’ 하고 넘길 뿐 그 닥 귀 기울여 담아두진 않습니다. 대부분, 자신의 옳음을 강요하고 가르치려 들기에 거부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요.

 

그래도 날 위해주고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지인들의 조언은 참고할만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반응을 보면 바탕을 둔 경험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고생할 거다, 잘해야 한다, 힘들 거다, 학교는 마치고 해야 하지 않겠냐, 내가 넌 믿는다 등등. 한국 사회와 사람들의 인식을 생각한 사람들은 주로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는 거 같더군요.

 

진심으로 위해주는 사람들의 조언도, 그 사람이 학교 잘 나오고, 지금 잘 나가고, 머리 좋고 한들 어차피 사회에서 요구하는 평균값을 따라간 경험을 바탕으로 해주는 거라 별로 새겨듣진 않습니다. 자기 길 찾아 승부해봤던 친구들 얘기나 좀 듣지.

 

결국 독고다이 고생 따위 당연히 감수하고 하는 거 아니냐 라는 마음가짐으로 오히려 의지를 다지는 계기밖에 안 되지만, 정해진 노선을 빠져 나와서 내 스스로 길을 만들어 혹은 찾아간다는 건 여전히 매우 무섭습니다. 앞이 한치 안 보이는 어둠 속을 두 팔을 휘저어가며 내 감각으로 판단하고 한 걸음 한걸음 내딛는 느낌입니다.

 

자신의 행동에 확신을 가지고 밀어붙인다는 것이 왜 용기인가 새삼 느끼게 되네요.

 

주방보조 일자리 구하면서 겁만 많아졌나 봅니다. 자만 빼면 시체인 놈이.

 

야밤의 불만. 3월 21, 2009

밑에 신청: Crap — Anthony Yoon @ 11:12 오후

왜 피자와 통닭 반반 메뉴는 없는건가요!

 

도미노여, 굽네치킨과 손을 잡으라~~~ 팍팍!

 

지켜야 하는 것. 3월 17, 2009

밑에 신청: Management — Anthony Yoon @ 12:13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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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y님 블로그에서 보안업체와 오픈 웹 소송 관련 포스트를 읽다가 전에 쓰다만 게시물이 생각나서 마저 써봅니다.

 

예전에 HBR에서 토론의 주제가 되었던 포스트인데, 오래되어 자세한 기억은 잘 안 나지만 기본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과거 관리하던 고객(Client) 중 하나가 타회사에 일을 맡기며 옮겨 갔었는데 그 쪽에서 시간 내에 일 진행이 불가능 하다고 해 다시 본인의 회사로 계약이 다시 넘어 온 상태 입니다.

 

고객이 다른 회사로 가기 전에 6주의 시간이 걸릴 거라고 계획서를 제출 했더니 오래 걸려서(다른 이유였던 거 같기도 하고) 마음에 안 든다고 거래처를 바꿨었죠.

 

고객은 자회사 타회사를 왔다 갔다 하며 일의 진행은 0%에 머무른 상태에서 남겨진 시간만 6주에서 3주로 줄어들었을 뿐입니다. 그리고 때는 이미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있습니다. 연휴에 각자 휴가와 가정에 돌아가기 위해 비행편까지 예약한 부하 직원들을 생각했을 때 도저히 업무를 시간 내에 마칠 수가 없습니다.

 

보스의 말에 따르면 어려운 경기에 본 회사에 앞으로 재정에 도움이 될 중요한 고객이 다시 계약을 했고 어떻게든 업무를 시간 내에 성사 시켜야 한다고 강조 합니다.

 

3주라는 시간은 연휴를 뺀 기간

 

이 상황에서 부서 관리자의 자리에 있는 당신에겐 대충 세 가지 선택의 여지가 있습니다.

 

  1. 일을 마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긴 하지만, 혼자 연휴 내내 남아서 피똥 싸게 일을 합니다.
  2. 비행편 예약이나 약속이 잡혀 있는 부하직원들을 제외한 나머지 동원가능 부하직원들과 연휴 내내 같이 남아서 일을 합니다.
  3. 비행편이고 가족이고 뭐고 다 취소하게 하고 다 같이 남아서 일을 합니다.

 

이제 이 중 당신은 어떤 결정을 내리고 어떻게 그 사실을 부하직원들에게 전달 할 것인가가 토론의 주제입니다.

 

한국에서도 (특히) 많이 볼 수 있는 광경이죠. 거래처, 업무, 야근, 데드라인, 듣기만 해도 진절머리 나는 상황.

 

자체의 업무 효율의 영향으로 야근을 해야 한다면 무능한 경영과 시스템 관리를 탓하고 에라 더럽네 하겠지만, 거래처랑 돈에 보스가 한 말 생각하면 이미 주도권은 저쪽으로 넘어간 상태네요.

 

토론 게시물을 보면 대부분이 1, 2, 3번 중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업무를 진행할 것인가 댓글이 달렸는데요,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컨설팅을 하는 피터씨로 기억합니다.

원문을 못 찾겠어(사실 귀찮아서…) 글이 뒤로 갈 수록 기억이 흐릿한데 중요한 점만 콕 찝고 가겠습니다.

 

이미 한 번 타 회사로 넘어 갔다 다시 돌아온 거래처는 그 일관성과 안정성이라는 면에서 부실한 거래처인 것을 알 수 있고, 이를 잡음으로서 얻어질 단기적 이익을 위해 직원을 희생하는 것은 장기적 이익과 투자라는 측면에서 경영인으로서는 해선 안 될 일이라고 지적합니다. 고로, 보스한테 얘기해서 일 엎어버리고 ‘연휴는 가족과 함께’라네요.

 

재정자원 돈 몇 푼 얻자고 가장 중요한 자원인 직원을 희생하고 체계를 흩트리며 불량식품(거래처) 먹지 말라는 조언 이지요.

 

이게 Channy님 글이랑 무슨 상관인지 글을 쓰다 보니까 저도 의문이 드는군요. (응?)

문득 들었던 생각을 연결 해보자면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다면서 기업 철학을 헤치는 행위를, 원론과 현실의 차이라는 핑계를 대는 게 위 토론 글과 연관이 있다는 생각이 살짝 접신했다 나갔습니다.

 

거래처와 계약권에 주도권을 내 준 체 끌려 다니며 철학이고 원칙이고 체계고 나발이고 시키는 대로 맞춰가다 보면 단기적인 이익을 위해 장기적 이익을 끌어다 쓰고 미래의 잠재능력을 깎아먹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횡설수설하는 데, 기업을 이끌어가는 사람이라면 절대 움직이지 않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확고한 원칙과 체계를 구축하고 그것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키려고 노력한다 어쩌고가 아니라 그냥 지켜야 합니다.

 

독이든 단기적 이익을 포기함으로써 생기는 약점을 보완하려고 통빡 죽어라 굴리고 경쟁해 살아남는 게 이제 경쟁력이겠죠.

 

‘말이 쉽지 현실에선 그래도 먹고 살아야지’라는 사람들은 뭔 깡으로 사업을 시작 했을까요.

 

(라고 떠들어 봅니다.)